사실  이사를 앞두고 오래된 가구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리저리 가구단지를 돌아봐도 턱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선심쓰듯이 깍아주는 가격 믿을수도 없고 내가 선택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집이 경기도 광주다보니 인근의 오포가구단지나 어정 또는 멀리 마석 가구단지를 가보아도 가구점 사장의 현란한 말솜씨에 덜컥 계약 하고  뒤돌아 오면서 뭔가 씁슬한 마음을 어쩔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집사람과 우연히 인터넷에서 눈팅하다 벨라지오를 알게됐다. 벨라지오 생소한 이름이다. 고민 끝에 멀기는 하지만 2,500평에 달하는 큰매장과 사진으로 볼때 무슨카페같기도 하고 IT회사 건물같기도 하고 여튼 11월 초에 용인 화산면에 있는 벨라지오를 찾았다. 일단 용인 이동면 화산면도 처음이고 이런데 가구점이 있나 하고 놀라고 시골의 한적한 지역에 웅장한 건물에 또 한번 놀라고 매장에 방문해서 용도와 분위기와 맞게 전시되어 있는 매장구경에 푹빠져 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것은 가격이 정찰제에 합리적인 가격이 이었다. 지금까지 내사 산 가구 패턴하고는 다르지만 수입가구는 무조건 비쌀거라는 선입견이 여지없이 깨지고 투박하고 튼튼한 미국식가구를 접하면서 내 취향과 딱 맞아 떨어졌다. 진정성있고 차분한 설명에 벨라지오가구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다. 세상에 가구는 많다. 하지만 합리적이고 믿음직한 가구는 드물다. 6인용식탁, 3단서랍장, 1인리클라이너 및 TV거실장을 계약을 하고 집에 설치해놓고 보니 매장보다 색감도 이쁘고 내가 한 선택이 옳은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벨라지오의 건승을 기원한다.